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이라면 지금 시점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수시모집 지원을 앞두고 꼭 확인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전략에 대해 소개합니다. 고교학점제 및 등급제 변화로 인한 올해와 같이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체크리스트를 통한 꼼꼼한 준비가 곧 합격의 열쇠가 됩니다.
1. 수시 체크리스트 점검하기
수시 접수를 앞두고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첫 번째는 '수시 지원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전년도 합격자 데이터와 비교하여 본인의 학생부, 모의고사 성적, 비교과 활동, 면접 준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크리스트에는 지원 희망 대학별 전형 유형, 제출 서류 기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여부, 면접 일정 등 모든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수시 지원은 6회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과 전형별 중복 여부도 체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학교 내의 교과전형에서 2곳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는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 대학별로 발표하는 수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수험생의 실수로 인한 원서 접수 오류는 구제받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조건과 전형 조건이 맞는지 최종 확인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 됩니다.
2. 수시 합격 가능성 전략적으로 분석하기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수시 합격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한 전형에서 내가 상위에 위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 객관적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가고 싶은 대학이나 인기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는 내신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합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발전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 있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해온 학생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시 지원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전년도 경쟁률과 실제 충원율, 합격선(입결) 등을 바탕으로 지원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집인원이 적은 전형이라고 해서 피하기보다는, 본인의 경쟁력을 고려한 ‘전략적 도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입시 컨설팅 자료, 지원희망 대학교 입학처 제공 입시결과 데이터, 다양한 수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정보와 수시 관련 네이버 및 다음 카페 등을 종합해 자신만의 전략을 설계해 보세요.
3. 대면 면접고사 준비 지금 시작하기
셋째로, 면접 준비입니다. 수시 전형에서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면접 준비입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등 일부 대학의 경우,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 이후에야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충분한 연습 없이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원서접수 한 달여가 남은 지금 시점부터 미리 면접고사를 대비한다면, 경쟁자인 다른 수험생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습니다.
면접 유형은 대학과 전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나 활동보고서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본인의 활동에 대한 이해와 일관된 설명이 중요합니다. 둘째, 제시문 기반 면접은 주어진 글이나 도표, 문제 등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셋째, 인성 면접은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 주를 이루며, 이는 자연스러운 태도와 진정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면접 준비의 핵심은 ‘실전 연습’입니다. 예상 질문 문항을 미리 예상 및 정리해 두고 혼자 답변을 연습해 보는 것은 물론, 실제 상황처럼 부모님, 친구, 선생님과 함께 모의 면접을 진행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녹음이나 영상 촬영을 통해 자신의 말투, 표정, 자세 등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긴장감과 실수를 줄이고, 자신의 강점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은 ‘말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성실하게 준비한 태도’가 드러나는 평가라는 것입니다. 즉흥적인 대답보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기반한 진솔한 대화가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면접 준비를 시작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자신만의 스토리를 정리하고, 충분한 연습을 통해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변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습니다.